오키나와를 대표하는 술, 아와모리란?

아와모리는 소주의 근원이라고도 불리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증류주입니다. 태국 쌀(인디카 쌀)로 누룩을 만들고, 물과 효모를 넣어 발효시켜 단식 증류를 통해 빚어진 술로 500년 전의 제조법과 거의 동일하다고 합니다.

그 특징 중 하나가 바로 “검은 누룩곰팡이”의 존재. 살균력이 강한 구연산을 많이 생성하는 검은 누룩곰팡이는 여러 균이 발생하기 쉬운 고온다습한 오키나와에서 술을 빚기에 가장 적합한 누룩이며, 오키나와 특유의 검은 누룩곰팡이를 술 제조에 사용하는 것은 아와모리뿐입니다. 또한 일본 쌀이 아닌 태국 쌀(인디카 쌀)을 사용하는 것은 쌀이 단단하며 습기가 없어 누룩곰팡이가 잘 자라 쌀누룩을 만들기 쉽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특징은 장기간 보관함으로써 성분이 숙성되어 맛이 순해지며 향이 강해진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3년 이상 숙성시킨 아와모리는 고주(쿠스)라고 불립니다.

구스의 정의

아와모리의 가장 큰 특징은 시간이 지날수록 아와모리 자체의 성분이 숙성되면서 맛이 변화한다는 점입니다. 병에 담은 후에라도 훌륭한 구스로 숙성됩니다.
‘구스’란 3년 이상 숙성시킨 아와모리를 뜻합니다.

오키나와에서 항아리나 병에 넣어 숙성시키는 것을 ‘술을 묵힌다’라고 종종 표현하는데 술을 묵히면 묵힐수록 향도 달콤해지며 입에 머금었을 때 부드러운 맛이 더해집니다.
이 깊은 풍미는 세계적으로 역사가 오래되고 유명한 위스키와 브랜디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명주(名酒)입니다.

아와모리의 역사

류큐 왕조가 중국 남방과 활발히 교역하던 14세기 중반부터 16세기. 현재의 태국인 시암과의 교역을 통해 증류주와 증류 기술, 도구 등이 들어와 1470년경에는 현재의 아와모리의 기원으로 볼 수 있는 술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에도시대에 이르러 아와모리는 류큐 왕국이 막부의 쇼군에게 헌상하는 술로, 또한 중국 황제가 보낸 사자를 대접하는 술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18세기부터 19세기에는 슈리 왕조의 왕명에 의해 아카타, 사키야마, 토리호리의 세 지역에서만 아와모리를 주조할 수 있는 권한이 있었고 아와모리의 제조와 판매, 음주도 철저히 관리되었습니다.
한편, 아와모리는 서민들에게 있어서도 축제에서나 일상의 낙으로 빠뜨릴 수 없는 존재였기 때문에 왕부의 관리를 피해 몰래 제조하거나 밀매도 성행했습니다.
류큐 왕국이 해체되면서 아와모리의 자유화가 시작되었지만 제2차 세계대전으로 생산이 일시 중단되었습니다. 전쟁이 끝난 후, 아와모리 업계와 아와모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노력으로 현재는 오키나와뿐만 아니라 일본에서 널리 사랑받는 술이 되었습니다.

47개 주조소 지도
History Channel -Awamori- Soul of Okinawa

약 600년의 역사를 지닌 증류주, 아와모리. 전통적인 제조법으로 빚어지는 “오키나와의 맛”은 오키나와 사람들의 정체성의 상징입니다. 최근에는 아와모리를 베이스로 한 “크래프트 진” 탄생. 계속해서 진화하는 아와모리의 매력을 소개합니다.

아와모리 주조소의 새로운 도전

아와모리의 주조 기술과 경험, 오키나와의 특색을 살린 새로운 도전으로 “크래프트 진”이 아와모리 주조소에서 탄생했습니다. 오키나와 특유의 보태니컬한 향과 베이스가 되는 아와모리의 매력이 듬뿍 담긴 맛은 아와모리 초보자분들께도 추천합니다.

오키나와 12군데 주조소의 젊은 장인들이 공동개발하여 같은 제조법으로 주조한 아와모리 “尚(SHO)”. 1번의 증류를 기본으로 하는 아와모리는 여러 번 증류하는 다른 증류주에 비해 복잡하고 무거운 풍미가 특징. “尚(SHO)”는 3번의 증류를 거쳐 깨끗하고 깔끔한 맛이 뛰어난 아와모리입니다.

이곳에서 시음・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나하시 슈리에 있는 “아와모리관”에는 귀중한 장기숙성 고주(쿠스)와 200개 브랜드 1,000종류 이상의 아와모리가 진열되어 있습니다.

아와모리관 *일본어 만

기타나카구스쿠촌의 이온몰 오키나와 라이컴 2층의 “이온 리커”에서는 아와모리 전 품목의 시음과 구매가 가능합니다.

AEON MALL Okinawa Rycom

이벤트를 통해 즐기는 아와모리

아와모리 이벤트로서 연례행사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시마자케 페스티벌. 오키나와현 각지에 위치한 47개의 주조소가 총출동하는 아와모리에 관한 문화와 산업을 한자리에 모은 행사입니다. 아와모리의 역사와 마시는 법 등의 세미나를 비롯해 아와모리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됩니다. 주조소 관계자로부터 직접 이야기를 들으며 시음할 수 있고, 아와모리의 안주로 적합한 오키나와 요리도 판매하고 있어 행사장은 아와모리와 함께 무르익습니다. 마음에 드는 아와모리를 구입해서 드실 수도 있습니다.
이 행사 이외에도 몇몇 주조소에서는 한 해에 여러 차례 쿠라마츠리를 개최합니다. 마음에 드는 아와모리를 찾으셨다면 그 아와모리를 만드는 주조소에도 들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