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가의 특색
자연과 공생하는 개방적인 주거공간

“오키나와에서 오랫동안 사람이 살아온 전통적인 민가는 ‘자연과의 공생’ 그리고 ‘안과 밖의 융화’를 의식하여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어요.
오키나와의 전통적인 집은 일반적으로 태풍 대책의 일환으로 산호와 석회암 등을 쌓은 돌담으로 둘러싸여 있어요. 붉은 기와 또한 태풍에 날아가지 않도록 회반죽으로 단단히 고정시켜 놓는 것이 특징이고요. 안뜰로 들어가는 문에는 대문이 없는 대신 문 안쪽에 석회암 등으로 만든 ‘힌푼’이라는 담 높이의 가림벽이 설치되어 있어요. 태풍 시, 힌푼은 비바람이 직접 집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아 주는 동시에 외부 시선을 차단시키는 역할을 하며 밖(마을)과 안(가옥 내)의 시각적인 경계선을 만들어 줘요. 그러나 힌푼을 돌아 택지 안으로 들어가면 개방적인 공간이 펼쳐진다는 점이 오키나와 민가의 특색이에요.”

오키나와 민가는 안채(우후야) 자체에 현관이라고 할 만한 공간은 없으나 넓은 툇마루를 통해 출입하는 것이 일반적이에요. 툇마루는 집의 중심이 되는 공간에 면해 있어서 집주인과 손님은 안뜰(나)을 통해 각각의 방으로 들어갈 수 있어요. 또한 안채 툇마루에는 길게 뺀 처마가 있는데, 이것을 ‘아마하지(비가림막)라고 해요. 더운 지방 특유의 강렬한 직사광선과 비가 실내에 직접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아 주는 역할을 하며 잠시 비를 피하기에도 편리하답니다. 혹독한 자연과의 공생을 전제로 하는 건축과 ‘구획’ 또는 ‘공간 나누기’라는 개념을 느낄 수 없는 편한 동선과 주거 공간이 오키나와 민가의 특색과 매력 중 한 가지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특징적인 공간 배치와 실내 공간

이치반자

툇마루에서 오른편으로 보이는 공간. 객실로 사용되었음

니반자

툇마루 정면에 위치한 공간. 도토메(부쓰단, 佛壇)가 있음.

산반자

지금으로 말하면 거실에 해당하는 공간.

우라자(뒷공간)

각 공간의 뒷편에 자리한 공간. 침실 혹은 수납 공간으로 이용되는 경우가 많았음.

아샤기(별채)

저택인 경우, 안채와 연결된 별채가 있으며 숙박도 가능.

후루(돈사)

옛날에는 돼지 우리 겸 화장실로 사용.

고민가 견학시설 견학
나카무라 주택(오키나와 본섬의 기타나카구스쿠)

18세기 중반에 지어진 것으로 보이는 ‘나카무라 주택’은 국가 지정 중요문화재로 오키나와의 주거 건축을 이야기할 때 중요한 역할을 해요. 마기리(지금의 행정구역 ‘村’에 해당하며, 한국의 ‘읍’) 라는 관직을 담당하던 집안의 저택으로, 사족(士族)의 건축 양식에 농가 특유의 형식을 더했다는 점이 큰 특징이에요. 1,500㎡ 이상 되는 택지 안에 주거 용도의 ‘안채(우후야)’를 중심으로 관리들의 거처소 ‘아샤기(별채)’와 농가의 특징을 알 수 있는 훌륭한 공간 ‘네누야(가축 우리 겸 헛간)’, 곡식을 저장하는 ‘다카쿠라(곳간)’ 등이 배치되어 있어요.

  • 인상적인 붉은 기와지붕, 풍치 있는 '안채(우후야)'
  • 전통적인 만듦새에서 옛 오키나와 사람들의 생활을 느낄 수 있어요.

생활의 거점이 되는 안채의 공간 배치는 이치반자(응접실), 니반자(부쓰단 공간), 산반자(거실)로 이어지며, 전통적인 오키나와의 가옥 양식을 따르고 있답니다. 각각 침실 공간이 되는 우라자도 배치되어 있어 안채만으로도 공간이 상당히 넓어요. ‘둔과’라는 공간은 당시 부엌의 모습을 알기 쉽게 재현하고 있어요.

  • 안채 옆에 위치한 훌륭한 공간 '네누야'(가축 우리 겸 헛간)
  • 농가의 특징적인 설비, 곡식 수납용 '다카쿠라'

나카무라 주택 *일본어만

시설 정보

현립미술관・박물관 (옥외전시)

https://okimu.jp/kr/about/charm/
MAPCODE : 33 188 734*52

오키나와 월드

Ryukyu Mura

https://www.ryukyumura.co.jp/ko/
MAPCODE : 206 033 06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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