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isine

시장 산책에 요리 체험, 오키나와 요리의 맛을 만끽

Taste of Okinawa에서 오키나와 소바 만들기

오키나와에서 생활한 지는 아직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근처에 있는 작은 음식점을 찾아 다니면서부터 오키나와 소바와 다양한 찬푸루(볶음)요리에 빠지게 되었다. 좋아하는 것을 언제든 먹을 수 있게 스스로 요리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나는 오키나와 요리의 요리교실에 참가하기로 했다.

요리 교실을 찾는 것은 쉬웠다. 웹 서핑으로 바로 나하 중심지에 있는 ‘Taste of Okinawa’를 발견했다. 아침 저녁 클래스가 있어 요리를 한 후에 먹을 수 있었는데, 이는 곧 점심 또는 저녁 식사였다. 게다가 4종류나 만드는 풀 코스였다. 아침 클래스에는 오키나와 요리의 정석인 ‘고야 찬푸루’. 고야가 메인인 야채와 두부의 볶음 요리다. 저녁 클래스는 ‘오키나와 소바’였다. 둘다 모두 해 보고 싶은 것을 참고, 나는 오키나와 소바 만드는 방법을 배우기로 했다.

국제거리에서 아케이드로 들어서면 그곳은 상점이 빽빽하게 들어선 쇼핑존이다. ‘Taste of Okinawa’는 마키시 공설 시장 근처에 있다. 이곳은 낡은 상점가 중에 유달리 눈에 띄는 세련된 외관의 레스토랑으로, 오키나와뿐만 아니라 일본 각지에서 온 지역 맥주를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나는 마시고 싶은 기분을 누르며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참가자는 나(호주인) 외에도, 미국인 4명, 프랑스인 2명, 호주인 2명, 총 7명이었다. 나와 마찬가지로 카운터에서 생맥주를 서빙하고 있는 것을 눈치 챈 몇 명은 바로 맥주 맛을 비교하였다. 마시면서 요리를 할 수 있다는데 세상에 어떤 불평이 있을 수 있을까.

역사와 풍미가 가득한 오키나와 요리

맥주를 마시며 자리를 잡으면 먼저, 강사인 미나토씨가 와서 오키나와 요리의 역사에 대해 먼저 알려준다. 오키나와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이 섬은 주변국과 지역에서 최고의 것을 자연스럽게 들여와 찬푸루하여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내가 좋아하는 오키나와 소바도 그 뿌리는 일본 본토의 라멘처럼 중화면에 있다고 한다. ‘소바’라고 하면 일본 본토에서 말하는 메밀가루를 사용한 소바를 상상하기 쉽지만, 오키나와 소바의 원료는 메밀가루가 아니라 라멘처럼 밀가루이다. 미나토상은 게다가 일본 소바와 다른 점을 명확하게 설명해주었다. 오키나와 소바의 국물은 돼지고기와 가다랑어로 만든 육수이며, 재료도 소키(돼지갈비), 어묵, 다진 파, 아삭아삭한 식감의 생강 등을 사용한 것으로 일본의 소바와는 다르다. 매우 흥미로운 내용이지만 음식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 배가 고파지기 마련이다. 우리 일행은 이 요리교실의 묘미이기도 한 시장 순회를 위해 밖으로 나갔다.

먼저 방문한 곳은 가게에서 걸어서 바로 도착 할 수 있는 유명한 마키시 공설 시장 주변이었다. 이 부근은 제 2차 세계 대전에서 나하가 폐허가 된 뒤 가장 먼저 부흥한 지역으로 불리고 있다. 암시장이 생기자마자 곧 상업의 중심지가 된 이 곳에서 사람들은 당시 구하기 어려웠던 생활용품을 구해 일반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런 역사적 배경을 내포하고 있는 지역에서 무언가 분위기를 느끼고, 또 좁은 길의 오래된 분위기에서 전후의 부흥기로 타임슬립한 기분이 들었다. 그러는 사이 우리들은 현재 재건축으로 가설 시장으로 이전한 마사키 공설 시장에 도착했다.

시장 내의 점포를 돌아다니면서 미나토씨는 주변 지역과 시장의 역사뿐만 아니라 오키나와 요리의 핵심이 되는 재료, 신선한 생선, 고기, 건어물과 야채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었다. 또한 어묵과 튀김 등 일본 음식과 다른점부터 오키나와 요리가 가진 독자성도 알려주었다. 각 상점의 판매원은 기분이 좋은 듯 했고, 우리는 맛을 보면서 시장을 둘러보게 되었다. 시장 사람들은 모두 친절하게 늘 웃는 얼굴로 이것저것 시식을 권했다. 내가 ‘또 다른 기회에 꼭 오자’고 다짐했을 정도이다. 요리에 필요한 것이 준비되어, 우리들은 곧바로 요리를 하기 위해 가게로 돌아갔다.

다양하고 건강한 식사

메뉴는 오키나와 소바에 시장에서 구입한 신선한 회, 완전 건강 식품인(조금 미끌미끌한) 모즈쿠(해초의 한 종류), 쥬시(야채와 돼지고기를 섞은 밥)이다. 배포된 레시피 책은 덮고, 미나토씨의 친절하고 정확한 지도 아래 완전히 준비된 조미료와 재료 순서를 맞춰나가면서 순조롭게 각각의 메뉴를 조리해 나갔다. 완성된 요리를 먹는 것은 최대의 즐거움이지만 재료를 자르거나, 재료를 개량하거나 섞거나, 면 반죽을 계속 치대면서 다른 참가자들과 이야기하며 서로를 알아가는 것도 즐거운 향신료이다. 1잔, 2잔 맛있는 지역 맥주를 마시면서 요리에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점점 더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미나토씨의 뛰어난 지도 아래 요리는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적당히 배가 고플 때쯤 4종류의 요리가 동시에 완성되어 우리들은 단숨에 완성된 요리를 먹기 시작했다. 요리 교실에 참여한 것이 처음이었고, 또 요리 초보였기 때문에 근처 식당에서 먹는 훌륭한 식사와는 견줄 수 없었지만, 다 같이 오키나와 요리에 대해 배우고 요리를 한 것에 대해 크게 만족했다. 모두의 웃는 얼굴과 연락처를 교환하는 모습을 보니 그런 생각을 한 것은 나뿐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실속 있는 매우 즐거운 3시간이었다. 밤은 지금부터니까 장소를 옮겨 다시 마시기 위해, 그리고 이 매력적인 지역을 더욱 탐색하기 위해 나는 성취감을 가슴에 안고 가게를 떠났다.

2020년 3월 4일 투고

스티브 저비스 저
저자에 대해 : 오랜 기간에 걸쳐 일본 각지에서 생활하였고, 최근 오키나와에 이주하였다.


Okinawan Cuisine Cooking Experience Classes

Taste of Okinawa *영어만

Yonner Food *일본어만

Kae project *영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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