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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섬, 당일치기 힐링 여행

오키나와 본섬 북부에서 페리로 불과 30분 거리에 있는 이에 섬은 당일치기 또는 주말에 방문해 힐링하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자동차, 자전거, 도보 또는 말을 타고 섬을 둘러볼 수 있다. 꼭 가봐야 할 장소가 많아 작지만 큰 모험이 될 것이다. 이에 섬 여행의 추억을 풍부하게 만들어 주는 특별한 기념품이 많은 것도 만족할 만하다.

오키나와 본섬 북부에 있는 모토부 정에는 추라우미 수족관과 해양 엑스포 공원이 있고, 항구는 여러 외도(外島)로 향하는 북쪽 현관문 역할을 한다. 그리고 그 섬들 중 가장 가까이 있는 섬이 이에 섬이다. 모토부 항에서 출발하는 첫 페리는 오전 9시에 있다. 이에 항을 떠나는 마지막 페리는 오후 4시에 있기 때문에 당일치기로 섬을 구경할 수 있다. 섬의 고요함과 아름다운 석양을 온전히 즐기고 충분히 힐링하기 위해서 섬에 1, 2박 머무를 수도 있다. 자동차도 페리에 실을 수 있지만 섬에서도 자전거, 스쿠터, 소형차를 빌릴 수 있어 편리하다.

바다와 꽃, 섬의 자연을 만끽하자

페리가 이에 섬에 가까워지면 주문들이 이에지마탓추라고 부르는 울퉁불퉁한 구스쿠 산이 명확하게 보인다. 불과 해발 172미터인 정상까지는 약 15분이면 갈 수 있고 정상에서는 장대한 경치를 360도로 바라볼 수 있다.

항구에서 서쪽으로 약 1킬로미터 떨어진 남해안에는 냐티야 동굴이 있다. 제2차세계대전 중 많은 섬 주민이 방공호로 사용했기 때문에 천 명을 수용할 수 있다는 의미로 ‘천인동굴’이라는 이름도 있다. 파워 스팟으로의 역사도 깊고, 여성이 동굴 안의 비질석으로 불리는 돌을 들어 올릴 수 있으면 아이를 가질 수 있다고 한다.

이에 섬 비치 사이드 말 파크에서는 아름다운 바다와 이에 섬의 전원지대를 60분에서 90분에 걸쳐 말을 타고 돌아보는 액티비티를 제공한다.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승마 레벨을 지원하고 있는데 초보자는 추가 요금을 내고 20분간 사전 승마 레슨을 받아야 한다. 동중국해가 따뜻해지는 여름 동안에는 ‘말과 수영하기’라는 액티비티도 있어, 바닷속에서 노는 것처럼 말을 타고 수영할 수도 있다.

매년 4월 말경부터 행해지는 이에 섬 백합 축제는 릴리 필드 공원에서 열린다. 공원내에는 새하얀 백합이 우아하게, 전 세계에서 온 화려한 백합과 함께 피어난다. 축제 기간 중에는 불꽃놀이, 스카이 랜턴(천등), 몽환적인 밤의 일루미네이션도 진행되어 활기를 띤다. 축제 기간에는 숙소를 잡기 힘들기 때문에 미리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에 섬 히비스커스 공원은 일년 내내 문을 연다. 오키나와를 상징하는 꽃 중 하나인 히비스커스가 약 1,000종 이상이나 된다는 사실에 놀랄 것이다. 꽃의 지름이 30cm나 되는 큰 하와이안종과 이에 섬에서 교배된 신품종도 있으니 꼭 한 번 구경해보자.

이에 섬의 "특별함"을 여행 기념품으로

현지 간식이나 기념품을 구매한다면 항구 터미널에 있는 이에 섬 물산 센터에 가보자. 이에 섬은 지마미(땅콩)의 생산지로 유명하니 오키나와 사람들이 즐겨 먹는 지마미두부는 어떨까. 콩으로 만든 두부와는 달리 지마미두부는 땅콩과 고구마 전분으로 만든다. 부드러운 식감과 깊은 맛을 즐길 수 있는 데다 비타민도 풍부하기 때문에 훌륭한 식품이다. 이에 섬 밀을 사용한 켓쿤칩도 인기 상품이다. 바삭바삭해서 계속해서 손이 간다.

이에 소다는 섬에서 나는 샘물을 이용한 음료로, 섬의 사탕수수 농원에서 재배한 흑설탕, 드래곤 후르츠, 시콰사, 소금 맛 등이 있다. 이에 섬산 재료를 최대한 활용한다. 거기다 이에 섬 토산품으로 화제가 되는 것 중 하나로는 섬의 사탕수수를 원료로 한 이에 럼주 산타마리아가 있다.

2019년에 ‘베스트 재패니즈 럼주’에 선정됐다. 이에 럼주가 당밀이 아닌 신선한 사탕수수즙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풍미를 인정받았다. 참고로 산타마리아라는 이름은 성모 마리아의 꽃으로 사랑받는 백합과 이에 섬의 백합을 관련지어 명명했다. 부드러운 맛의 특별한 럼주를 즐겨보자.

직경 9킬로미터의 작은 섬이지만, 아름다운 바다에 둘러싸여 있고 꽃들이 만발하여 이에 섬. 이에 섬만의 생산품을 이용하여 섬을 더 활기차게 만들고자 하는 정신이 넘치는 살아있는 이에 섬. 본섬 북부에서 가장 가기 쉬운 이에 섬으로 휴식과 발견의 여행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2020년 3월 5일 투고

크리스 윌슨 저(著)
저자에 대해 : 오키나와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영국인 사진작가. 오키나와에서 20년 이상 체류, 영상작가, 여행작가로도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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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섬
이에섬은 평탄한 지형 한가운데에 돌출해 있는 구스쿠야마(城山, 애칭은 '닷추')라는 산이 유명한 섬입니다. 오키나와 추라우미수족관에서도 보이는 이 산의 실루엣을 흥미롭게 보신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오키나와 본섬에서 배로 불과 30분밖에 안 걸려 편하게 갈 수 있는 주변섬으로 인기가 있으며, 100만 송이의 백합이 피는 '백합 축제'와 1,000종류 이상의 히비스커스를 즐길 수 있는 '히비스커스원' 등 플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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