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laxation

Miscellaneous

장수의 지혜에서 배우다

장수로 유명한 오키나와현. 그중에서도 오키나와 본섬 북부에 있는 오기미 촌은 ‘장수의 마을’로 유명한데,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는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그 이름이 알려져 있다. 장수의 비결은 무엇일까. 오키나와에서는 할아버지를 ‘오지’, 할머니를 ‘오바’라고 친근하게 부르는데, 그들의 삶에서 장수의 지혜를 배워보자.

오기미 촌의 ‘오지’, ‘오바’는 자연의 은혜를 받고 자란 채소와 과일을 사용한 전통적인 식문화 안에서 건강을 지키며 인생을 누리고 있다. 1993년에는 오기미 촌 노인클럽연합회가 ‘장수 일본 제일’ 을 선언, 커뮤니티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선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80(세)은 아직 어려 (어린애) 90(세)이 되어 마중 나왔더니,
100(세)까지 기다리라고 돌려보내네.
우리는 나이가 들어 늙어 갈수록 더더욱 원기왕성하고, 늙어서는 자식들에게 응석부리지 마라.
장수를 자랑하려면 우리 마을로 오라
자연의 혜택과 장수의 비결을 전수하자.
우리 오기미 촌 노인들은 여기에서
‘일본 제일의 장수 마을’임을 소리높여 선언한다.

일본 제일의 장수를 선언한 마을’이라고 쓰인 비석

이처럼 당당하게 선언할 수 있었던 마인드셋을 지탱해주는 요소야말로 장수의 지혜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그 요소란 도대체 무엇일까. 오기미 촌에 실제로 가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크게 세 가지의 요소가 있었다.

1. 바다, 강, 산 등 풍부한 자연환경에 감사하며 ‘싸우지 않고, 서두르지 않고, 느긋하게’ 살아간다.
2. 고기, 섬에서 재배한 채소, 과일 등 다양한 식재료에서 다양하고 영양소를 균형있게 섭취하는 식생활을 실천한다.
3. ‘평생 현역’의 정신으로 마을의 행사나 사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먼저 풍부한 자연환경에 대하여 알아보자. 스트레스와 장수의 상관관계를 과학적으로 명확하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공기나 물 같은 자연환경이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사실은 말할 필요도 없다. 또한 자신만의 페이스로 활기차게 생활할 수 있는 것은 정신적으로도 건전하다고 하는데, ‘건전한 정신은 건전한 육체에 깃든다’는 속담처럼 건강 수명을 늘리는 한 요인이 될지도 모른다.

다음은 균형잡힌 영양 섭취에 대하여 알아보자. 오기미 촌 식생활의 특징은 ‘옛 오키나와의 전통적인 식생활이 잘 계승되고 있다’는 것을 들 수 있다. 현 내외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셰프를 포함해 많은 사람이 방문하는 ‘에미의 가게’ (예약 필요)의 점주는 ‘할머니들이 키운 섬 채소를 연구하고 요리해, 흙과 바다와 함께하는 생활 리듬과 살아가는 지혜를 전하고 싶어서 이 가게를 열었다’고 말한다. 그런데 오키나와의 전통적인 식생활에서는 미네랄이 풍부한 녹황색 채소와 해조류를 많이 먹는 것 외에도, 돼지고기와 두부 등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하거나 자양분이 있는 약초를 식탁에 올린다. 자신의 건강을 엄격히 관리했던 선조들의 지혜를 지금도 계승하며 실천하고 있으니 과연 장수마을이라고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오기미 촌의 식단을 평균적인 일본의 식단과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은 4가지 특징을 들 수 있다.

a) 고기를 자주 먹는다
b) 녹황색채소의 섭취량이 약 3배 높다
c) 두부를 포함해 콩류의 섭취가 1.5배 높다
d) 과일을 자주 먹는다

고기를 자주 먹고 콩류를 섭취하고 있다고 하는 것은 단백질을 섭취한다는 것. 단백질은 세포의 주요한 성분으로, 두부, 고기, 유제품 등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함으로써 면역세포가 활발히 작용한다고 일컬어진다. 면역력이 높다는 것은 잘 아프지 않고 건강 장수를 지탱하는 요소라고 할 수 있겠다. 녹황색 채소와 과일 섭취에 대해서도 카로틴(비타민A)뿐만 아니라 비타민C, 비타민K, 엽산, 칼륨, 철, 칼슘 등의 영양 섭취와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건강 장수를 이루는 요소라고 할 수 있다.

평생 현역의 정신으로 지역 활동에 참가하는 것에 대해 말하자면, 오가미 촌뿐만 아니라 오키나와현의 밭이나 항구에서 많은 노인들이 활기차게 일하는 모습을 자주 목격할 것이다. 건강하고 활기차면 일이나 스포츠,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다양한 형태로 커뮤니티와 유대를 가진다. 나이가 들면 은퇴하는 것이 아닌 “평생 현역”의 마음으로 자주 웃고 노래하고 춤추며 친구와 함께 기쁜 일이나 즐거운 일을 공유하는 것, 매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인생을 열심히 즐기는 자세야말로 장수의 비결이고 지혜인 듯하다.

오기미 촌은 천혜의 자연과 식생활, 상부상조의 정신과 자립심 강한 사회 활동이 균형 있게 작용하고 있고 이러한 라이프스타일이 ‘장수 마을’을 탄생시켰다고 할 수 있다. 사람과 사람의 ‘인연’과 ‘조화’를 생각하며 자애의 ‘마음’이 숨 쉬는 오기미 촌에는, 농업과 낙농업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맺음의 마음을 느끼고 배우는 민박 프로그램(홈스테이)이 있으니 체험해 보는 것은 어떨까.

사이트 내 관련 콘텐츠
건강 장수
오키나와현은 세계적으로 평균 수명이 긴 건강 장수의 섬으로 알려져 있어요. 그 이유에는 온난한 기후, 아름다운 바다, 풍요로운 대지, 온화한 성품의 사람들 그리고 이러한 풍토에서 자란 식재료와 요리법이 관련을 맺고 있다고 할 수 있어요. ...
오키나와의 식문화
오키나와의 전통적인 식문화란 류큐 요리라고 하는 오키나와 고유의 요리 문화로 식재료와 조리법, 풍속습관 등 다양한 요소를 내포하고 있어 생활문화 그 자체이기도 하다. ...

CATEGORY